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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부산 기장 아난티타운 카페

제대로 된 동해바다를 처음 본 건 작년 강릉에서였다. 경포대 바다를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말로만 듣던 동해바다로구나..일단 파도부터가 달랐으며, 경포대 모래사장의 모래는 거짓말 약간 보태서 정말 돌맹이 같았다고나 할까....

늘 거제바다, 남해바다, 해운대, 송정 이 정도로 잔잔한 바다만 보다가 동해바다를 봤을 때는 참 신기했었는데...

남쪽에서 동해바다와 약간 비슷한 느낌을 가진 바다를 고르라면 기장을 고를 수 있겠다.

아난티타운은 굳이 힐튼에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아난티 타운에 가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책도 읽고 하루 보내기는 딱 적당한 곳이다.

진짜 막 뒤지다보면 성게도 있고 불가사리도 있다니까요?

불가사리는 징그러워서 못만져봤지만 성게는 그 자리에서 직접 먹어봤......

저건 영어도 아니고...늘 그냥 '기장 아난티 카페'라고 이야기하다가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 제대로 된 가게 명칭을 알게 됐다.

'산 에우스타키오 일카페'

어렵다 어려워... 산 에우스타키오 일 카페....

산 에우스..... 산에우스.. 

노란색이 컨셉인가보다.

있어보인다 왠지....

 

나는 하루에 커피를 다섯 잔 이상도 마실 수 있는 사람이지만 커피 맛은 잘 모른다.

일단 산도가 좀 있는건 싫어한다. 케냐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고소한 느낌의 커피가 좋다. 탄 맛이 약간 나도 된다. 내 입에는 사실 스벅 아메리카노가 딱 맞다.

 

그런 의미에서 이 집 커피가 내 입에 썩 맞지는 않다. 신맛이 좀 느껴지고 뭐랄까...나랑 안맞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러든가 말든가 나는 여기가 좋다.

사실 뷰가 다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는 겨울도 괜찮다. 가을도 괜찮다. 너무 덥지만 않으면 여름이라도 얼마든지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캡슐이 있는지는 몰랐는데 이제 보니 캡슐도 있다.

하지만 난 캡슐커피는 또 별로다...

아까도 말했듯이 스벅 아메리카노가......

커피 가격은 대충 저렇고요...

베스트 메뉴가 라떼라고 하는데 라떼 먹으면 배 아프지 않나요? 라떼 맛있는데 라떼는 말이야.....

배가 아파ㅜㅜㅜ

역시 커피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아까도 말했듯이 뷰가 다한 카페이니까...

 

굳이 지도를 보지 않아도 그냥 힐튼 호텔에 있다. 아난티타운을 찾아가면 된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이터널 저니도 있고.

여기 이터널 저니에 대해서는 다음에도 포스팅을 따로 하겠지만 나는 이 곳을 무척 사랑한다.

단지 이 곳을 가려고 기장까지 40분을 운전해서 오기도 하지만 여기만 올 수 없으니 이름도 어려운 '산에우스타키오일 카페'도 가는 거라고 하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아이들은 그냥 블럭방에 넣어두고 어른들만 차를 한잔 해도 좋다.

아이들은 블럭방에서 못나오게 가둬두고(비싸서 오래 가둬둘 수는 없음 ㅠ) 이터널 저니에서 책도 읽을 수 있다. 이름도 어려운 산에우스 어쩌고 카페에서 차를 한잔 할 수도 있다.

 

http://naver.me/x9QxQpSP

 

네이버 지도

기장군 기장읍

map.naver.com

영업시간 10:00~21:00

 

코로나끝나고 마스크 없이 바다를 보면서 차도 마시고, 서점에서 책도 읽고 마음에 드는 책도 사고. 아이들은 블럭방에 가둬놓고

정말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코로나 이전으로 못돌아간다는 말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역시 오늘도 기승전코로나이군요...

나의 사고의 끝은  늘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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