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맛집이라니...
의령 맛집 포스팅을 다 하네요.ㅎ
의령의 중심가. 전통 시장 바로 앞에 위치한 백송레스토랑입니다.
의령이라는 시골에 어울리지 않게 나름 모던한 느낌이네요
커피와 브런치와 펍이 있다고 하고, 그리고 상하목장 유기농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커피 테이크아웃도 한다고 하네요.
아..근데 티맵으로 검색하면 백송레스토랑이라고 나오지 않아요ㅜㅜ백송유흥주점이라고 나옴.
유흥주점에서 업종을 바꾼걸까요?
쓸 데 없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양주도 팔고 맥주도 팔고 밥도 팔고 차도 팝니다.
음...뭐랄까...'니가 뭘 좋아할 지 몰라 다 준비했어'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요..
맥주 카테고리 안의 코로나 맥주가 눈에 띄네요. 코로나 맥주....넌 알고있었니?? 이런 전 지구적 초유의 사태를...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느낀건데. 아...이 곳은 시골의 경양식집?
그리고 얼핏 보면 새 건물 느낌인데 들어가니 올드합니다. 역시 유흥주점의 업종을 변경한게 틀림없어. 라고 혼자 추측을 해 봅니다.
내부 모습이에요. 화분이 많네요. 개업한 지 얼마 안된거니?
그리고 사람이 있는지 몰랐는데 저 구석에 손님이 계시더라고요,. 아하...관상용 화분이 아니라 파티션 역할을 하는 화분이었네요
처음에는....그냥 장식용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판매하는 물건 같더라고요.
그리고 한 번 더 자세히 보니.....에르메스와 구찌와 페라가모와 샤넬.....여기는 명품 편집샵이었군요.
역시...앞서 느꼈던..." 뭘 좋아할 지 몰라 다 준비했다니까??"를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갑자기 정감이 느껴졌달까...이게 시골 장터에 되게 안어울릴 것 같은 아이템들인데 또 시골이라서 뭔가 묘하게 시골스러운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이율배반의 조화라고나 할까. 암튼 알 수 없지만 재밌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메뉴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많다 많아...
우리는 대가족이니 일단 구석으로 갑니다. 특히!! 우리 어린이들은 언제 어떻게 사고를 칠지도 모르니 조용히 자리를 잡고 최대한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가 안갈 수 있도록 미리 알아서 구석으로 구석으로 .....
마르게리따 피자입니다.
화덕에 좀 오래 구운 느낌이랄까...약간 질긴 느낌이 있었지만 맛있습니다. 저기 토마토를 아끼지 않았네요. 치즈도 듬뿍.
새우 알리오올리오입니다. 맛있어요. 새우도 통통하고(먹어보지 못했어요,,아이들에게 뺏겼 ㅜㅜㅜ) 마늘도 정말 듬뿍 들어있네요. 오일 파스타치고는 오일이 부족한듯 했지만 그 부족함을 마늘로 다 채웠네요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원두 뭐 쓰는지 가서 물어볼뻔....탄 맛이 하나도 나지 않고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느낌.
서비스가 이렇게 맛있다니...감동입니다.
의령 깡촌 전통 시장 앞의 레스토랑이라 사실 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꽤 괜찮았어요.
일단 맛은 보통 이상이고. 서비스도 좋았고요.
아...그리고 우리 사고치는 아이들이 역시...오늘도 유리컵 하나 해먹었는데ㅜㅜㅜ사장님이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사장님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번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의령이 노인인구 많은데....장사가 잘 될라나 하는 쓸 데 없는 걱정까지.
레스토랑에서 나왔는데 사람들이 자꾸 지나다니면서 의령 망개떡 봉지를 들고 다니길래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저거 우리도 사야되겠다,..다 팔리기 전에 빨리 가자아아아ㅏㅇ~
그래서 시장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시장 좋네요...맛집으로 추정되는 곳들도 꽤 보이더라고요.
의령 망개떡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10개 5천원이면 가격이 아주 괜찮네요.
딱 봐도 전통 있어보이지 않습니까...3대를 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좀 웃긴데요? '망개떡 판매소'라니...ㅋ
이렇게 10개짜리를 사왔습니다. 이상하게...냉동실에 들어간 떡은 먹지 않게 되다보니 굳이 욕심 낼 필요 없겠더라고요.
상자를 개봉해보니 저렇게 망개 잎에 떡이 잘 싸여있네요.
맛있게따~~
어머...저 사이즈 맞아? 좀 더 큰거 아니었어??
한 입에 딱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 역시 맛있더라고요.
망개잎이 떡이 마르지 않게 해준다고 합니다. 떡이 진짜 쫀득쫀득하고 팥도 너무 달지 않아 맛있었어요.
청미래덩굴의 사투리가 '망개'라고 하네요. 망개잎의 특이한 향이...약간 풀냄새 같기도 하고요...나무 냄새 같기도 합니다. 잎파리에서 나는 향이 좋네요.
의령이 작은 시골이지만 의외로 유명한 것들이 좀 있네요
의령소바, 의령망개떡. 그리고 여기 국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네이버 지도
의령군 의령읍
map.naver.com
의령에도 망개떡 파는 곳이 몇 군데 있는 것 같았는데 전 여기 갔어요.
이 곳이 유명한 곳인거 같았어요.
그리고 뭔가 정이 가는 백송레스토랑은.
네이버 지도
의령군 의령읍
map.naver.com
의령 전통시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휴무일은 따로 없는 것 같고,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 영업한다고 합니다.
'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 진영 금병공원, 영국수 (0) | 2020.10.04 |
---|---|
김해 진영 라멘집, 마제루 (0) | 2020.10.03 |
밀양 189 (0) | 2020.09.14 |
구슬함박 (0) | 2020.09.11 |
창원 돼지국밥, 건일돼지국밥 (0) | 2020.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