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엔틱감성 넘치는 밀양189 카페포스팅입니다.
몇 달전 처음 여기 와봤을때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약간 생뚱맞은 곳에 위치한 카페가 좀 뜬금없다 생각했는데 두 번째 오고 보니 주변 경관도 보이고 알고보니 바로 옆 캠핑장과 같은 사업장(?)인 것 같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캠핑장이 위치하기에는 너무 좋은 위치였어요.
언니랑 같이 가는데 언니가 자꾸 길 제대로 찾아가는거 맞냐고,,
이런 길로 자꾸자꾸 들어가거든요...여기 커피숍 있는거 맞냐고..오다가 마주오는 차랑 마주치게 되면 힘 센 사람이 버티고 있고 상대편 차량은 후진을 해야 합니다...는 아니고 아슬아슬 차 두대가 지나갈 수는 있겠더라고요
주차장에 차량이 많네요. 코로나를 잊은 밀양시입니다.
비대면 셀프온도측정기입니다.
열화상카메라치고는 뭔가 세련되어보이는군요. 손소독제도 비치되어 있어요. 이렇게 너무 갑자기 달라진 풍경들이 이제는 적응이 될 법도 한데 나는 왜 자꾸 예전이 그리운지 모르겠어요. 마스크 없이 마음껏 다니고 싶고 사람들 많이 모여있는 공연장, 영화관, 호텔, 식당 마음대로 다니고 싶은데 너무 속상해요.
주차장에 차량도 많은데 들어오자마자 역시 사람들도 많네요(음...당연한거 아님?)
뭐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웅장하고 예쁘게 지어놨으니 본전을 뽑아야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전 여기서 두 번 다 아메리카노만 마셨습니다. 다른 음료의 맛은 모르겠어요.
아메리카노는 괜찮았어요
마치 빵집처럼 빵이 많네요. 사람들 왔다갔다 먼지도 날리고 막 위생적일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제일 많이 팔린 스콘을 함께 주문해봅니다.
1층은 넓기는 하지만 사람이 많고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라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아 물론 사진에는 사람이 많이 없죠.. 왜냐하면 내가 사람들 없는 곳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타인의 초상권은 소중하니까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무척이나 웅장합니다. 뭐랄까....신데렐라가 파티 중 정신팔려서 놀다가 12시가 되어 클났다 집으로 가자~ 하면서 드레스 자락을 부여잡고 뛰어내려올 것만 같은 계단이랄까요...
올라가다 보니 큰 거울이 있네요. 사진을 찍어봅시다. 역시..하루종일 걷다 온 사람답게 몰골이 말이 아니네요. 이 거울은 아마도 여기가 곳곳이 포토존이니 사람들이 정신 팔려서 막 셀카를 찍어댈 수도 있으니 올라가다 거울을 한 번 보고 현타가 오라고 만들어 놓은 거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2층은 훨씬 조용하고 시원합니다.
2층에서 보이는 뷰는 비록 오션뷰는 아니지만 초록초록한 밭뷰, 논뷰이고요. 겨울이 눈이라도 오면 정말 전망이 너무 멋질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야외 테라스도 있어요. 저 밖으로 카라반, 오토캠핑장이 보입니다.
날씨가 선선해서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언니가 딱 잘라서 말합니다. "뭐하러!!??"
네...전 나가지 않습니다.
창가에 앉고싶어서 창가쪽에 앉긴 했으나...두 명이 저렇게 마치 저녁만찬이라도 즐겨야 할 것 같은 식탁에 앉아있으려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저긴 우리집에도 없는 6인용 식탁같았으니 저기 빨간색 의장 자리 같은 의자를 포함하여 무려 의자는 일곱개나 있습니다.
그리하여...도저히 저 만찬 테이블에 앉아있기가 가시방석이어서 조용히 자리를 옮겨봅니다.
4인용 자리에 앉았더니 마치 내 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메리카노는 르쿠르제 머그에 담아주네요. 르쿠르제 컵은 커피가 빨리 안식어요.( 근거 없음 주의. 기분탓일 수 있음)
스콘은 진짜 다른 곳에 파는 스콘보다 80프로 정도 사이즈가 작아요. 저게 무려 4천원. 하....비싸다 비싸...
참 스콘 옆의 저 빨간 잼은 진짜 맛있어요. 비주얼은 마치 순창고추장 같았으나 맛은 진짜 새콤달콤 존맛입니다.
노키즈존인 루프탑이 있다길래 올라가보려고 하다가...귀찮아서 관둡니다.
포스팅을 위해 올라갈 생각도 있었으나 역시...뭐하러 굳이...라고 하는 귀찮은 마음과 저길 올라가면 무려 3층이나 다시 내려와야 하므로...나의 도가니 보호차원에서 그냥 올라가다가 관둡니다.
카페를 나오니 사람들이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이길래 마치 홀린듯 따라내려와봅니다.
저기 큰 시계도 있고요
멋진 산책로도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이 흐려서 그렇지...그리고 내가 사진을 발로 찍어서 그렇지 사실 굉장히 예쁜 길이었어요.
역시 배산임수의 고장답게 어딜 가나 물과 산이 보이는군요.
밀양속의 작은 유럽 밀양189
밀양189
milyang189.com
홈페이지가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캠핑장 운영과 함께 하고 있네요.
밀양 속의 작은 유럽.....그렇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캠핑장 예약부터 카페 메뉴까지 홈페이지가 잘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나는 잠자리를 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캠핑에 별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또 캠핑장에서 사람들이 커피 마시고 자유롭게 노는걸 보니 한번쯤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럼 캠핑장 가서 저녁까지만 먹고 잠은 집에서 잘까 하는 하나마나한 생각도 해봤습니다.
앗...! 근데 내가 방금 홈피에서 발견한건데 홈피에는 아메리카노가 6천원이라고 되어있네요?
왜 안고치치...??
가을날 산책하기 좋고(나 약간 산책에 미친 여자....)
맛있는 커피를 드시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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