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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밀양 카페 '트리인블루', 산책하기 좋은 곳 '하남체육공원'

밀양날씨가 쌀쌀해지기 전에 부지런히 다닌다고 나름 많이 돌아다녔는데 여전히 아쉽네요. 가을을 붙잡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냥 시간이 빨리빨리 흘러라 이런 이율배반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같은 날 갔던 장소는 아니지만 오늘은 같은 밀양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묶을 수 있는 두 군데 포스팅이에요

첫번째는 정원카페, 정말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랄만큼 정원의 식물들이 풍성했던 곳 이름도 '트리인블루'입니다.

'트리인그린'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의미없는 생각을 혼자 잠시 해보고요

밤에 길이 잘 안보이더라고요. 표충사 가는 길에 있는데 그게 또 길가에 있는게 아니라 운전을 하고 가다가 갑자기 골목으로 진입을 해야 비로소 나타나는 신비의 카페라고나 할까요.

제가 갔던 날이 마침 할로윈이었어요. 할로윈 다음 날이었나...암튼 한달 채 못됐고요. 할로윈이라 그런지 곳곳에 할로윈 장식들이 많았어요

들어가보니 뭔가 산만하고 정신 없는 가운데 ...음...뭐랄까 '어휴,,,청소 힘들겠다..'라는 쓸 데 없는 오지랖과 함께 진짜 약간 현실과 동떨어진 곳에 온 느낌이 들었어요.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온갖 소품들이 부조화스러운 것 같은데 또 그게 이 가게의 컨셉이니 인테리어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저는 그냥 천천히 감상을 해봅니다.

메뉴가 저렇게 블라블라 다양하게 있고요

전 뭐 그냥 아메리카노죠 ..... 진하게 연하게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하셔서, 진하게 마셨던 것 같아요. 이게 뭐라고 기억도 안나는데 뭘 시켰는지 궁금하죠? ㅠ

친절하신 사장님께서는 또 할로윈이라 포장되어있는 사탕을 하나씩 가져가라고 해주셨어요. 우리 딸 신나서 사탕 고르고 있네요. 

진짜 식물이 많았어요. 또 저는 '벌레 생기겠다...'이런 생각을....

그리고 가게가 미로처럼 한 눈에 다 들어오는게 아니라 코너를 돌아가면 또 공간이 나오고 또 다른 곳에 공간이 나오고 암튼 처음부터 카페를 하려고 만든 곳이 아닌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꽤 넓었어요

그리고 이거....

하.....이거 이름이 뭐죠? 암튼 이거 ,,,,

이 날 저랑 저 친한분이랑 우리 딸이랑 갔을 때는 가게가 한산하고 손님이 적고 그래서 정원을 바라보는 창가에 앉았는데 하필 저거...저 게임할 수 있는 저게(이름 진짜 뭔가요? 축구하는거는 알겠는데) 암튼 저게 우리 테이블 바로 옆에 있었거든요.

저걸 진짜 사람들이 이용할거라고 생각못했고요. 그리고 사람도 없었고요..

그런데.....좀이따....젊은 처자들 여러명이 들어왔어요.

가게를 둘러보더라고요.

전 타인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진짜에요. 그래서 신경도 안썼는데...어맛!!! 우리 옆으로 오더니 저 게임을 시작합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거슬렸지만 누구의 잘못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우리의 목소리를 조금 더 높여서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그런데 젊은 아가씨들의 목소리도 같이 높아지며 게임을 이겼네 졌네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

네네.......중요한 이야기를 하거나 조용히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저거 옆 자리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http://naver.me/GxstAio9

 

네이버 지도

트리인블루

map.naver.com

매주 화요일 휴무.

찾아갈 때 네비 잘 켜고 가야해요!! 찾기 어려움.

 

그리고 밀양 하남체육공원을 가봤어요.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아 저때는 해 지기 전이라 뭔가 쓸쓸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는데 걷기 좋은 길이 길게 펼쳐져 있어요

동물 모형도 많았어요. '동물원에 왔다 생각하렴... '이라고 딸에게 말해줬어요.

그랬는데 진짜 동물을 만났지뭡니까?

순둥순둥한 강아지였어요. 목줄이 있어서 주인이 있는 개인줄 알았는데 한참을 저 개랑 놀았는데도 주인은 없더라고요.

빨리 주인을 찾길 바라며...

그리고 낙동강을 바라보며 한참을 앉아있었고요

저 때 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일요일 오후였으니 아마 내일 출근하기 싫다. 진짜 싫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저희 딸은 제 머리를 묶어주겠다며 위험하게 저렇게 앉아있었네요. 뒤로 넘어지면 어쩔려고..

그리고 또 역시.."미로공원에 왔다고 생각하렴' 이라고 말하기 딱 좋은 미니미로숲이 있었어요.

이 곳은 유아 및 초저학년에게 정말 특화된 공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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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이라고 하기엔 수산이니까 그냥 밀양이랑은 좀 달라요. (뭔 소리인지...)

그리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운동장, 축구장도 있었어요.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입니다.

주차도 편해요.